빈스이야기, Vincetory

지난 글까지는 훈련소에서 받았던 훈련과 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번 마지막 글에서는 훈련소 생활 중에 기록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작성하면서 생각난 팁(?)도 추가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초군사훈련 훈련소 생황

 

입소시 머리는 자르고 입소해야 하는가?

사회복무요원도 훈련소의 1달간은 군인신분이기 때문에 기초군사훈련 입소시에 머리를 자르고 입소해야합니다. 저는 6미리로 자르고 가서 수료때까지 한번도 밀지않았습니다.

 

짧은 머리를 약간 두블록으로 자르고 오는 사람도 있고 여러사람이 있습니다. 만약에 머리를 깍지 않고 입소를 한다면 입소후에 자르게 되는데요 귀가를 원하지 않는 이상 1~2일내로 자르게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입소하기전날에 근처 미용실에가서 자르고 가는게 제일 편한것 같습니다.

 

점호는 진짜 TV처럼 빡세게 하는지?

군대 하면 생각나는 것 중에 점호도 있을 것입니다. TV에서 한 글자만 틀려도 다시 하고 그러는데요. 사회복무요원이기 때문에 간단히 한 것일 수도 있지만 생활관별로 분대장 훈련병이 생활관의 인원과 특이사항을 확인하여 소대장 훈련병에게 점호 전 약식으로 보고하면 점호 때 소대장 훈련병이 중대장 훈련병에게 취합하여 보고합니다. 이때에는 TV에 보는 것같이 보고합니다. 그리고 중대장 훈련병이 당직사관에게 보고하면 인원 점검은 끝나고 군가와 복무 신조 등을 외우면 점호가 끝이 나게 됩니다.

 

생활관 상태는?

생활관 상태는 낙후되긴 했습니다. 선진병영이라고 침대도 있고 하는 생활관은 전방 위주고 논산훈련소 내에서도 현역이 사용하는 생활관을 중심으로 먼저 바뀌었습니다. 사회복무요원이 사용하는 생활관은 예전 마루식이며 노후화된 시설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어차피 4주 뒤면 사회로 나가기 때문에 조금만 불편함을 참으면 사회로 나오실 수 있습니다.

 

잠자리는 대체로 적응할 만 합니다. 3단 접이식 매트를 갈고 화투 할 때 까는 이불 같은 모포를 덮고 잡니다. 제가 훈련소에 갔을 때는 2월 말이기 때문에 보일러도 틀었습니다. 저는 창가 쪽 자리였는데 개인적으로 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창가 쪽에서 솔솔 들어오는 찬 공기가 좋았습니다. 혹시 추위를 많이 타는 분이 창가 쪽으로 배정된다면 생활관 동기들과 얘기해서 잠잘 때 자리를 바꾸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진짜 추워서 못 참겠다는 사람은 침낭 안에 들어가서 자도 됩니다.

 

불침번은 할만 한가?

불침번이 처음에는 진짜 적응이 안 됐습니다. 잘만하면 깨워서 불침번을 서고 다시 자야 하는데 한번 깬 잠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며칠 하다 보면 몸이 적응했는지 저는 물론이고 동기들도 다 적응하였습니다. 그리고 불침번을 서게 되면 다음 불침번을 깨워야 하는데요. 진짜 안 일어나는 사람도 있지만 적응할수록 깨우는 방법도 터득하게 될 것입니다.

 

추가로 경계근무로 중대별로 할당된 야외 경계 초소가 있는데요. 경계근무에 걸리면 현역 분대장과 함께 1시간 동안 야외 근무도 경험하게 됩니다. 저는 교번이 나중 교번이라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경험자 말로는 생활관 불침번보다는 야외 경계근무가 분대장들하고 노가리까는 재미에 재밌긴 한데 추위가 문제라고 했습니다.

 

개인 정비시간은 무엇을 하는지?

개인 정비시간은 여러 가지를 합니다. 첫 주말 개인 정비시간은 대체로 교번 가뜸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리저리 다니며 옷 크기도 맞춰야 하고요. 다만 개인 정비시간이라고 누워있거나 기대있지는 못합니다. 정자세로 앉아서 동기들하고 얘기하는 것밖에 할 게 없습니다. 워낙 하는게 없다보니 처음 주말을 지나면 같은 생활관 사람들과는 급속도로 친해지게 됩니다.

 

 

사격은 할 만 한가?

사격은 개인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첫날 영점사격을 통과 못 했다면 한 번 더 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텐데 아쉬울 정도입니다. 사격은 사회에서 쉽게 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재밌다고 하는 사람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재밌다고 긴장을 늦추시면 욕을 먹을 수 있으니 긴장하고 지시에만 잘 따르면 좋은 체험이 될 것입니다.

 

 

유급/퇴소

기초군사훈련 교육 중에 꼭 교육을 받아야 하는 과목이 몇 개 있습니다. 그 과목들하고 교육 참여시간이 어떠한 사유들로 인해 모자라게 되면 유급되어 다시 훈련소에 입소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만약 의무실 이용 지구병원 이용 등으로 훈련에 불참하게 되면 그 주 주말에 보충 교육을 받게 됩니다. 시간을 잘 계산하고 특히 꼭 받아야 하는 주요과목들은 빠지지 말고 동기들과 같이 교육받으면 혼자 따로 주말에 교육받는 것보다 나으실 것입니다. 추가로 기초훈련 기간에 어떠한 문제를 일으키신다면 퇴소 조치가 될 수도 있으니 아프지 말고 사고 치지 말고 잘 있다가 나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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